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이후 관람객의 의견을 반영해 전시와 체험, 공연 콘텐츠를 잇달아 보강했다.
30일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박람회는 전시관을 둘러보는 데 그쳤던 관람 방식에 인공지능(AI)과 드론, 보물찾기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하고 야외 공연까지 확대하면서 '보는 박람회'에서 '즐기는 박람회'로 변화하고 있다.
조직위는 주제섬의 제주 돌하르방과 해양생태섬의 팔라우 목각공예품, 문화섬의 고래수염 배 모형, 미래섬의 오만 전통배 '샤샤'를 찾아 인증사진을 찍으면 기념품을 주는 '보물을 찾아라'를 도입했다.
관람객이 보물을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모든 전시관을 둘러보도록 동선을 짰다.
주제섬과 해양생태섬에서는 'AI 다섬이'가 관람객의 질문에 답하고, 해양생태섬에는 해양생물 자석놀이와 실타래놀이가 들어섰다.
문화섬에서는 소망배를 만들 수 있고 미래섬에서는 소형 드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낮에 만든 소망배는 해가 진 뒤 섬테마존 수로에 LED배를 띄우는 야간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
전시관 밖에서는 공연이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다.
콘서트와 버스킹, 마술·버블쇼, 다섬이 퍼레이드에 지역 예술인의 재능기부 공연이 더해지면서 낮에는 전시·체험을 하고 저녁에는 공연을 즐기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의 폭이 넓어졌다.
개천절 연휴에는 대형 트로트 무대가 이어진다.
10월 2일 오후 6시30분 주행사장에서는 안성훈·박서진·이찬원·정서주가 출연하는 '섬섬콘서트'가 열린다.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같은 시간에는 박지현·장민호·손태진·양지원 등이 출연하는 '트롯챔피언'이 열린무대를 채운다.
부행사장인 개도에서도 그라피티 체험과 섬스팟투어, 힐링·웰니스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조직위는 콘텐츠 확대와 함께 10월 무료입장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12세 미만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면 동반 관람객 2명까지 무료이며, 10월 1~11일에는 65세 이상 관람객에게도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부산·제주, 인천·경남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지역별 무료입장 기간도 운영하고, 15일 여수시민의 날과 17일 문화의 날에는 모든 관람객에게 박람회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박람회는 개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의 의견을 듣고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계속 채워가는 과정"이라며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11월 4일까지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박람회장은 전시존 재단장을 위해 10월 6일 하루 휴장하고 7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받는다.
여수=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