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에이비온, 차세대 ‘iADC’ 공동개발…최대 5개 타깃 독점권 확보

입력 2026-09-30 16:28
리가켐바이오가 에이비온과 면역사이토카인과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결합한 차세대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선다. 최대 5개 타깃에 대해 전 세계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도 확보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에이비온과 ‘iADC 플랫폼 공동연구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iADC는 에이비온의 인터페론베타 변이체(IFN-β mutein) 기반 면역사이토카인-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치료제다. 면역사이토카인-항체에 링커를 통해 페이로드를 결합하는 구조다.

리가켐바이오는 계약에 따라 최대 5개 타깃을 지정할 수 있으며, 해당 타깃의 iADC를 전 세계에서 독점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타깃 지정권은 계약 발효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마지막 제품의 로열티 지급 기간이 끝날 때까지다.

계약 규모와 구체적인 조건은 양사 간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금액이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5411억원의 10% 이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는 독점적 타깃 지정권에 대한 계약금을 지급하고 공동연구 과정에서 선급금과 연구 마일스톤을 지급한다. 이후 지정 타깃별 연구·개발·허가·상업화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을 지급하며, 제품 상업화 이후에는 순매출액에 연동한 로열티도 지급한다.

에이비온이 iADC를 제3자에 기술이전하려 할 경우 리가켐바이오에 우선 통지하고 협상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제3자 기술이전이 성사돼 에이비온이 수익을 얻으면 사전에 합의한 비율에 따라 리가켐바이오에 수익을 배분하기로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