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30일 16:0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이 데이터센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공공·금융·방산 등 고보안 시장을 확대하고,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30일 엘리스그룹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CCMM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87%에 해당한다.
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AI 클라우드 인프라와 산업별 AI 전환(AX)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인 'AI PMDC'와 클라우드 운영 소프트웨어 'ECI'다.
AI PMDC를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설계와 제조, 설치 등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에 24~36개월이 걸리는 것과 달리 3개월 이내에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기 구축 비용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ECI를 통해 GPU 운영 효율도 높였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안 역량도 내세우고 있다. 엘리스그룹은 AI PMDC와 ECI를 결합한 형태로 국내 최초 CSAP IaaS 인증을 획득했다. 고객사 내부에 완전 폐쇄망 기반의 온프레미스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확보한 수주 기반을 금융과 방산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국내외 AI 인프라 확충에 투입한다. 전력 확보가 가능한 비수도권 지역에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법인을 거점으로 AI PMDC 수출도 추진한다.
이 회사의 이번 코스닥 상장 공모 주식 수는 222만2000주다. 희망 공모가는 7만400~9만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564억~2011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821억~1조54억원이다.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청약은 10월 7~8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