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출시 첫해 약 600만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듀오의 등장만으로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전체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소속 이반 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듀오의 올해 판매량을 약 600만대로 내다봤다.
람 애널리스트는 600만대라는 규모가 애플의 통상적인 스마트폰 판매량에 비하면 틈새시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듀오 실제 판매량은 애플이 폴더블폰 생산능력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아이폰 듀오는 오는 10월23일 출시된다. 가장 낮은 용량인 256GB 모델 가격은 1999달러다. 국내 출시가격은 329만원으로 애플 스마트폰 제품군 가운데 가장 비싸다.
아이폰 듀오 출시로 전 세계 폴더블폰 판매랴잉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22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듀오가 출시되지 않는 경우 오히려 시장이 쪼그라들 수 있단 분석이다.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초반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8 프로 시리즈가 중국에서 출시 초기 흥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이폰18 프로의 중국 출시 첫 주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17 프로보다 12% 증가했다. 지난 여름 중국 현지 스마트폰 업체들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17%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8 프로의 점유율은 33%로 올라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 현지 제조사들 점유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람 애널리스트는 중국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아이폰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부품 가격 인상으로 중국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가격이 200달러 이상 인상되면서 가격 기준선이 높아진 점도 결과적으로 아이폰의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두드러지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