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엠퍼메니쉬, 원료 공급부터 제품 개발까지...B2B 사업 전략 제시

입력 2026-09-30 14:27

영양·건강·뷰티 기업 디에스엠퍼메니쉬(dsm-firmenich)가 여성 건강과 체중 관리, 수면 등 소비자의 건강 목표에 따라 영양 성분을 조합하고 제품화를 지원하는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원료 공급뿐 아니라 배합과 맛·제형 설계, 완제품 개발을 연계해 식품·영양 제품 제조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디에스엠퍼메니쉬는 지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PHI/Hi Korea 2026’에 참가해 이 같은 제품 개발 지원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의 원료와 기술, 제조 관련 서비스를 다루는 전시회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기간을 뜻하는 ‘건강수명’을 주요 주제로 제시했다. 여성 건강, 체중 관리, 수면 등 제품이 겨냥하는 분야에 따라 영양 성분과 제형을 설계하는 방안을 소개하고 국내외 고객사 및 업계 관계자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주요 서비스는 여러 영양 성분을 미리 혼합한 프리믹스와 맛 조정, 완제품 개발 지원이다. 프리믹스를 활용해 목표 소비자층과 제품 콘셉트에 맞는 성분 배합을 설계하고, 맛과 섭취 형태를 조정한 뒤 제품 개발과 시장 출시를 지원하는 구조다.

식품·영양 제품 제조사가 원료를 완제품으로 구현하려면 성분 배합뿐 아니라 맛과 제형 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디에스엠퍼메니쉬가 소개한 서비스는 이러한 개발 과정을 연계하는 기업 간 거래 사업에 해당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시 기간 약 800명이 부스를 방문했다. 상담에서는 건강수명과 여성 건강, 식물성 오메가3 관련 제품 개발이 주요 관심 분야로 다뤄졌다. 소비자층과 판매 시장에 맞는 제품 콘셉트 및 차별화 방안도 논의됐다는 설명이다.

디에스엠퍼메니쉬는 현장 상담을 바탕으로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개별 건강 목표를 반영한 제품 개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회사 부스에서 진행한 상담에 대한 평가로, 전체 소비자 수요나 시장 성장률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는 아니다.

정은지 디에스엠퍼메니쉬 코리아 대표는 “건강수명 시대에는 과학적 근거뿐 아니라 맛과 제형 등 소비자 경험과 실제 제품화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