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특별전 앞둔 RM, 국중박에 1억 기부…남다른 K-아트 행보

입력 2026-09-30 14:17
미술 애호가로 잘 알려진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국립중앙박물관에 1억원을 쾌척하며 한국 문화유산 사랑을 또 한 번 실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0일 RM이 전날 박물관 후원단체인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를 통해 소장품 구입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후원금은 박물관회가 유물 수집 및 기증 사업을 진행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지난 6월 국립중앙박물관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RM은 이번 기부를 통해 한국 역사와 전통의 가치를 전파하는 행보에 힘을 보탰다.

RM은 "박물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박물관과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다른 미술 애호와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조예를 보여온 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각 1억원씩 기부하며 해외에 산재한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손을 내밀었다.

RM은 다가오는 10월 3일(현지시간)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대규모 특별전 '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를 개최한다. 미술관 개관 이래 K-팝 아티스트와 손잡은 최초의 협업 프로젝트로, RM의 예리한 안목을 눈여겨본 미술관 측의 러브콜로 성사됐다.

이번 전시에는 RM이 10년 가까이 공들여 수집한 개인 소장품 약 140점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다수가 미국 본토에서 최초로 베일을 벗는 작품들이다. 시대와 문화의 경계를 허물며 자연과 기억, 인간 존재라는 보편적 화두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K-아트의 저력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