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무보수 활동’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배 의원은 29일 밤 SNS를 통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박 위원장에게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가 지급돼 현재까지 2000만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업무추진비 카드와 해외출장 여비, 수행인력 지원도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방송에서 위원장직과 관련해 비상근으로 일하고 있으며 연봉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배 의원은 “직책 수행 경비는 공무 수행비로 사실상의 급여”라며 “위원장 아니라면 지급될 이유가 없는 돈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이 ‘무보수 봉사’라고 했는데 연예인 행사비(출연료)에 비해 적어서 ‘무보수 봉사’라고 생각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관급 대우를 받는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이미지 관리가 생명인 연예인 사이의 혼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가 예산을 쓰는 기관의 장이 국민에게 없는 얘길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다음 달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참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직접 나와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