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애그, 경기도 이천에 '표고배지 제조 배양센터' 구축

입력 2026-09-30 10:00

스마트팜 전문 농업회사법인 닥터애그(대표 김진석)가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표고배지의 국산화를 위해 대규모 생산 및 공급 기반 구축에 나선다.

닥터애그는 경기도 이천시에 ‘닥터애그 표고배지 제조 배양센터’를 마련하고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본격 양산 체제로 전환해 국내외 표고 농가에 국산 배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데이터 재가공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산 표고 톱밥배지 수입량은 봉당 2kg 안팎 기준으로 환산 시 약 3145만 봉으로 2020년보다 44% 증가했다. 닥터애그 측은 국내 배지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수입산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천 배양센터는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하루 약 2만 봉을 제조하고 연간 600만 봉의 배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25년 중국산 표고 톱밥배지 수입량의 약 19%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양센터는 대지면적 1만3081㎡(약 3957평), 건물 연면적 7845.12㎡(약 2373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150억원이 투입됐다. 센터에서는 국산 참나무 톱밥을 원료로 혼합, 입봉, 살균, 냉각, 종균 접종, 단계별 배양, 포장 및 출하에 이르는 전 공정을 처리한다.

생산된 배지는 닥터애그 농장을 비롯해 전국 및 해외 표고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단순 배지 공급을 넘어 농가의 재배 환경 및 생육 상태에 맞춘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지원해 생육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회사가 운영하는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 ‘테스트팜’과 연계해 배지 생산부터 생육·수확까지의 데이터를 수집·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표준 재배 모델과 농가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석 대표는 “원료 투입부터 배양 단계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설비와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을 결합해 표고배지 생산성을 높이겠다”라며 “국내외 표고 농가에 균일한 품질의 배지를 공급하고 재배 관리를 통해 농가의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