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LG전자에 대해 "TV 등 전통적인 가전에서 신성장으로 평가된 기업 간 거래(B2B)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칠러와 공조기의 수주 증가, 그리고 전장(VS)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공조(ES) 사업에서 AI와 데이터센터에서 냉각솔루션 관련 6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고, 추가로 3분기와 4분기에 약 2조~3조원의 수주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과 생산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2분기 이후에 고부가가치 중심의 매출 확대로 ES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로봇 사업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구체화되고 액추에이터 내재화, 외부 매출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전자가 보유한 로봇 관련 양질의 데이터,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B2B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VS 사업의 고부가가치 매출 증가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헤드램프와 전기차 부품 분야의 추가적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증가가) 매출 증가 대비 높은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중심의 수주 결과가 본격적인 매출 반영 시기로 진입했다고 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LG전자의 올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9419억원"이라며 "연결 대상인 LG이노텍의 부진을 제외하면 LG전자의 3분기 별도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65.7% 늘어난 7923억원"이라고 내다봤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