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트레일 512㎞ 두 달간 시범 개통…29일 숲나들e 예약 시작

입력 2026-09-28 11:17

산림청은 10월 1일부터 두 달간 동서트레일 32개 구간 512㎞를 먼저 여는 대국민 시범 개통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경상북도 울진군까지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총 849㎞의 국내 최초 백패킹 장거리 숲길이다.

시범 개통은 전 노선이 완성되기 전에 국민이 먼저 걸어 보고 함께 다듬는 과정이다.

이용객 후기를 노선 정비와 대피소 운영에 반영해 길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범 개통의 백미는 ‘숲에서 보내는 하룻밤’이다.

길 위의 대피소 30곳에서 백패킹을 즐길 수 있으며, 예약은 29일부터 숲나들e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하루는 서해 갯벌과 내포의 옛길을, 또 하루는 백두대간의 깊은 숲과 울진 금강소나무숲을 걷는 등 구간마다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에는 크고 작은 백패킹 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산림청은 시범 개통 기간 대피소 안전관리와 이용 편의에 온 힘을 쏟고, 올해 안에 849㎞ 전 구간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범 개통 때 모인 국민 의견을 반영해 내년 10월 전 구간을 개통하고, 동서트레일을 세계인이 찾아와 걷는 대한민국 대표 장거리 트레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조영희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가을 숲이 가장 아름다운 지금, 동서트레일에서 숲속의 하룻밤을 먼저 경험해 보길 바란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발걸음과 목소리가 모여 세계적인 장거리 숲길이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