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스타트업' 엔포러스, 40억 프리A 투자 유치 추진

입력 2026-09-28 10:07
수정 2026-09-29 09:42
이 기사는 09월 28일 10: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고온수전해 기술 스타트업 엔포러스가 40억원 상당의 프리A 라운드 투자 유치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가 기획창업 1호로 선정한 회사로, 고온수전해 핵심 부품인 '스택'을 앞세워 수소 생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8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엔포러스는 오는 11월 30일 마감을 목표로 프리A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 투자금은 40억원, 기업가치로는 210억원을 책정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생산설비 확충과 차세대 스택 개발, 원자재 구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엔포러스는 2025년 3월 포스코그룹 기획창업 1호로 선정됐다. 같은 해 11월 법인을 설립했고 12월 포스코기술투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운 뒤 특허를 확보하고 셀·스택 제조설비도 마련했다.

핵심 제품은 고온수전해 방식의 스택이다. 수전해는 전기를 이용해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스택은 수전해 과정에서 실제 반응이 일어나는 핵심 부품이다. 회사는 IR 과정에서 높은 전류 밀도를 구현해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수소 생산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셀 면적당 수소 생산량은 하루 90g으로 비교 대상 업체들보다 높다.

사업화 단계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홀딩스 제철소 실증을 위해 5kW 스택 4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영광 신재생단지의 100kW급 시스템 실증에도 스택 20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초기 14기는 구매 계약을 마쳤다. LS일렉트릭과 푸른기술에너지 등과도 스택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스택과 시스템 판매로 10억원의 매출을 내고 2032년에는 MW급 시스템 판매를 통해 646억원까지 매출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스택 모듈과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고온수전해 기술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와 지속가능항공유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