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넘어서 출근했더니"…교통비 절반 돌려받는 비결

입력 2026-09-28 11:00
수정 2026-09-28 11:12
출퇴근 혼잡 시간대를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최소 절반을 환급해주는 '모두의카드 시차시간 인센티브'가 연말까지 연장된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 금액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초과액을 돌려주는 정액형 환급을 추가 확대하는 혜택은 당초 계획대로 이달까지만 적용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던 모두의카드 시차시간 인센티브 혜택을 올해 말까지 지속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모두의카드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20~53.3%를 환급해주는 교통카드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출퇴근 시차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급률을 30%포인트 추가 적용하는 '시차시간 인센티브'를 운영해 왔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에 대응해 출퇴근 시간의 대중교통 혼잡도를 낮추고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덜겠다는 이유에서다. 30%포인트 추가 환급이 적용되는 시차시간은 오전 5시30분~6시30분, 오전 9~10시, 오후 4~5시, 오후 7~8시 등 하루 4시간이다.


시차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반 국민은 50%, 청년·2자녀 가구·어르신(65세 이상)은 60%, 3자녀 이상 가구는 80%, 저소득층은 83.3%를 환급받는다. 그 외 시간대 환급률은 각각 20%, 30%, 50%, 53.3%다.

다만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을 절반으로 낮춘 '반값 모두의카드' 혜택은 이달 이용분까지만 적용된다. 대광위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카드사는 홈페이지와 앱, 카드사 알림 등을 통해 제도 전환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환급 혜택 확대 이후 모두의카드 이용자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은 2만700원에서 4만1300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월평균 환급액(1만6500원)과 비교하면 약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환급 혜택을 받는 이용자도 혜택이 확대되기 이전엔 283만명이었으나, 혜택 확대 이후 346만명으로 63만명(22.3%) 불어났다.

김용석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시행한 모두의카드 혜택 확대 조치로 고유가 상황에서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내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시간대별 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