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곽순환도로망인 ‘평택링’ 구축에 나선다. 이미 개통했거나 공사 중인 도로, 앞으로 건설할 도로를 최대한 활용해 하나의 순환축으로 연결하고, 끊긴 구간만 새로 놓아 도심으로 몰리는 차량을 외곽으로 분산한다는 구상이다. 고덕국제신도시·브레인시티 개발과 산업단지 확대로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시는 평택동부고속화도로와 평택호횡단도로, 국도 38·77호선 등을 하나의 도로망으로 잇고, 끊겨 있는 팽성석근~성환안궁 7.5㎞와 청북~서탄 15.8㎞ 구간도 단계적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순환망이 완성되면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평택항 등 주요 거점을 도심을 거치지 않고 오갈 수 있어, 물류 차량 분산과 상습 정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평택링은 최원용 시장이 추진하는 ‘평택 30분 생활권’의 핵심 도로 인프라이기도 하다. 남부·북부·서부로 나뉜 생활권 간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망 개편과 외곽순환도로 구축을 함께 추진하는 전략이다. 최 시장은 “도로망이 사방으로 연결돼야 도시 전체가 활력 있게 움직일 수 있다”며 “평택링을 통해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권역 간 이동성을 높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택=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