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에선 특별열차 타고 밤바다 구경

입력 2026-09-28 16:01
인천교통공사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월미바다열차의 야행 운행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의 대표 문화 축제인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과 연계해 특별 운행에 들어간다.

야행 특별열차는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방문객에게 월미도 야간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운행 시간을 오후7시에서 밤 9시까지 2시간 연장했다. 이 시간대 월미바다열차에 탑승한 관광객은 열차 안에서 석양의 인천항과 서해의 이색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월미바다역 고객 대기실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고, 모자와 양산 등 개화기 소품을 비치해 방문객이 특별한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로봇을 활용한 네 컷 사진 촬영 서비스인 일명 ‘월미바다네컷’도 무료로 제공된다. 방문객은 네 컷 프레임 사진을 찍어 본인의 휴대폰으로 받아보며 색다른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행사 기간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계속 운영된다.

공사는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다양하게 펼친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5시부터 8시까지 월미바다열차 고객안내센터에서 축제 참여 이용객을 대상으로 야광 팔찌를 하루당 선착순 500명에게 증정한다.

월미바다열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탑승객의 65%가 월미바다열차 탑승을 목적으로 월미도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탑승객의 98%가 주변 상가나 체험시설 등을 이용하며 1인당 6만원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약 9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이번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행사와 연계한 운행을 통해 4개 역사의 역사적 가치와 개항장 상권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로 했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열차 안에서 바다와 항만의 야경을 즐기며 잊지 못할 가을밤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