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유시민 논란'에 "우리도 절제해야…멸칭부터 최소화하자"

입력 2026-09-28 08:3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재명 정부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비판과 관련해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지적에 "표현에 있어 상대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티 07'에 출연해 "일차적으로 흔히 이야기하는 멸칭도 최소화하면서 상대의 문제를 지적하고 풀어가면 좋겠고, 저희도 그렇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지켜보는 국민이 평가할 수 있도록 그들이 비록 저질스럽게 나와도 우리는 고고하게 갑시다"라고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 발언에 대해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한 유 작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작가의 비판을 둘러싸고 범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지는 가운데,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당내 분열을 막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최근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에 상당히 다른 의견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를 겨냥해 일각에서 쓰이는 비하성 별칭을 예로 들며, 이런 표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당원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이미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상대가 한다고 해서 자당도 반드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절제를 통해서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