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는 1840년대 영국 철도회사가 처음 발행했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보통주보다 먼저 주는 조건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한국에서 첫 우선주는 1969년 전주제지가 발행했다. 당시 우선주는 의결권이 있거나, 없으면 금리 수준의 배당을 보장받았다.
성격이 바뀐 건 1986년이다. 동양맥주가 의결권을 없앤 우선주를 내놨다. 배당은 보통주보다 액면가의 1%를 더 주는 데 그쳤다. 하지만 배당이 적고 의결권은 없는 우선주는 곧 찬밥이 됐다. 1990년대 중반 경영권 다툼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의결권 있는 보통주로 몰렸기 때문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