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20% 손실땐 냉정한 점검 뒤 손절매 필요"

입력 2026-09-28 18:01
수정 2026-09-2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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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투자한 종목이 손실을 보고 있으면 이른바 ‘양전’할 때까지 보유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투자법입니다.”

국내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문을 연 2002년부터 자산운용업계에 몸담은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본부장(사진)은 “보유 종목이 10~20% 조정받았을 때는 해당 산업 테마가 유효한지를 점검하고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손절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변동장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대응법을 이같이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등락 폭이 커질수록 오히려 현금이 많이 있어야 투자해 수익을 확보할 기회가 생긴다”면서도 “주식 상승기에 샀다가 손실을 본 뒤 한 종목에 물려 있는 사람이 상당수”라고 했다. 이어 “현금이나 단기 채권 등 안전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넣어놨다면 좋은 테마가 조정받을 때 분할 매수로 대응할 수 있다”며 “중요한 점은 단기 등락과 장기 방향성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하려는 테마가 세상을 바꾸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면 단기 변동성은 그저 주가의 일시적 움직임일 뿐”이라며 “방향에 확신이 있다면 변동성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투자하고 레버리지 상품과 같은 무모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유망한 섹터로는 메타가 다시 열풍을 일으킨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AI는 단순 챗봇이었는데 이제는 각종 업무 영역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을 보면 그 파급효과가 얼마나 클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AI 확산과 산업 성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