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중국증권지수유한공사(CSI)가 오는 29일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내부에 제약·바이오와 소프트웨어 부문 우수 종목들을 모은 신규 지수를 선보인다.
신랑재경, 21세기경제보도 등 중국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와 CSI는 ‘상하이증권거래소 혁신신약 과창선도지수’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소프트웨어지수’를 내놓는다. 혁신신약 지수는 과창판과 상하이 메인보드 상장사 중 40곳을 선정한다. 소프트웨어 지수는 과창판 종목 중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등 각종 IT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기업 40개사로 구성된다.
혁신신약 지수는 상하이 메인보드보다 과창판 상장사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신약 후보물질과 복제약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더불어 연구·개발(R&D)과 미래 성장 역량에 집중한다. 투자자들이 중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소프트웨어 지수는 시가총액 규모보다 과창판 내 신규 산업을 더욱 중시한다. 사업의 참신함과 수익성 창출을 동시에 갖춘 중소형 종목에 집중한다.
중국 증시에서 특정 산업의 종목만 모아 지수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금융당국과 증권사들은 앞으로 제약과 바이오, 소프트웨어의 투자자와 투자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향후 해당 지수들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 등의 출시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