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분기 7700 예상…국내보다 미국 주식 유망"

입력 2026-09-27 17:06
수정 2026-09-28 01:01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의 코스피지수 눈높이가 석 달 새 크게 낮아졌다. 3개월 지수 상단 전망은 평균 7764로, 지난 6월 조사 때의 9628보다 1864포인트 내려갔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개별 자산군은 국내 대형주에서 미국 주식으로 바뀌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최근 장세를 과열 해소 후 반등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평가했다.

27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운용사 12곳의 펀드매니저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 향후 3개월 코스피지수 상단으로 7000~7200과 7800~8000 두 구간에 가장 많은 응답(15.1%)이 몰렸다. 6월 조사에서는 10,000 이상(32.4%), 9700~10,000(26.7%)이 절반 이상이었는데 이번에는 9000 이상을 전망한 사람이 7.5%에 불과했다. 각 구간 중간값으로 계산한 지수 하단과 상단 평균은 6051~7764다. 6월 조사 때의 7478~9630보다 약 20% 낮아졌다.

최근 시장 흐름을 ‘단기 과열 해소 후 반등 모색’으로 평가한 응답이 71.7%였고 ‘본격적인 하락장 진입 신호’라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4분기 시장은 ‘상저하고’를 예상한 펀드매니저가 66.0%로 가장 많았다. 주식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49.1%로, 축소하겠다는 응답(3.8%)을 크게 웃돌았다.

4분기 증시 반등을 이끌 업종으로는 인공지능(AI·79.2%)과 반도체(73.6%)를 꼽았다. AI 선호는 6월(78.3%)과 비슷했지만 반도체는 6월 95.3%에서 21.7%포인트 낮아졌다. 반도체가 여전히 주요 투자처지만 업황과 주가에 대한 확신은 약해진 모습이다.

향후 3개월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군 1순위로는 미국 주식이 39.6%로 가장 많이 꼽혔고, 국내 대형주는 34.0%였다. 6월에는 국내 대형주가 68.9%, 미국 주식이 18.9%였다.

전예진/조아라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