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이름 팔아 280억 벌어들였다…최고가는 어디

입력 2026-09-27 15:16
수정 2026-09-27 15:37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에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권리를 파는 '유상 역명 병기 사업'으로 지금까지 약 28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역명 병기 사업은 공사가 관리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구간 역 276곳 중 현재 38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환승역은 1개 역으로 간주한다.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은 공사의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2016년 처음 시작했다. 공사의 전신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합쳐져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한 뒤로는 추가 사업이 이뤄지지 않다가 2021년부터 재개됐다.

사업이 시행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입금은 약 280억원이다. 2022년부터 최근 5년간은 약 177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41억원가량의 수입을 올렸고, 올해는 8월까지 12억원의 수익을 냈다. 계약금액은 계약기간인 3년 동안의 사용료 총액이다.

현재 사업이 시행 중인 38곳의 역사 중 계약금액이 가장 비싼 곳은 2호선 강남역이다. 2024년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이 2호선 강남역의 역명 병기권을 11억1100만원에 낙찰했다. 2·3호선 을지로3가역의 신한카드(8억7450만원), 2호선 을지로입구역의 하나은행(8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