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오르며 대회 4연패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오상욱·박상원·도경동·황희근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45-24로 꺾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박상원이 첫 경기에서 5-2로 앞섰고, 오상욱이 두 번째 경기에서 격차를 10-5로 벌렸다. 도경동까지 힘을 보태면서 한국은 15-9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오상욱이 6번째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를 압도했고, 도경동도 7번째 경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5점을 보태며 35-17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승에 오른 한국은 이날 오후 6시20분 일본과 카자흐스탄의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이번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아시안게임 단체전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은 단체전 정상까지 오를 경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도 이날 준결승에서 중국을 43-3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2년 만의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