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고물가 부담'과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미 미시간대는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48.1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8보다는 올랐지만, 전달(51.7) 대비 하락해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8월 51.9에서 9월 50.9로,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같은 기간 51.5에서 46.3으로 떨어졌다.
물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미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8월 4.0%에서 9월 4.6%로 급등,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이란 발발 전인 2월의 3.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같은 기간 3.3%에서 3.4%로 올랐다.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내구재 구매 여건은 다수 개선됐는데, 이는 지금 구매하는 것이 향후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