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핵무기 원치 않아…美와 대화할 준비돼 있다"

입력 2026-09-25 20:50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핵무기 보유 의사가 없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전쟁을 끝낼지 여부는 미국의 선택에 달렸다고도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핵무기 관련 질문을 받고 “(핵무기를 원하는 게) 전혀 아니다. 순교한 최고지도자(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종교적 칙령을 통해 그것(핵무기)은 신성하지 않으며 불법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그 대량파괴무기와 관련해 우리는 (고농축 우라늄을) 희석할 의향이 있다고 말해 왔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검증받을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파기된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합의를 체결했었고, 우리는 그에 기반해 진전을 이룰 수 있길 여전히 희망한다"면서 "문제는 미국이 대화하는 대신 처음부터 우리를 폭격하고 모든 길을 차단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며 “이를 끝낼지 말지 선택할 쪽은 미국”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방어를 위해 단호하게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