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를 뿌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관들 앞으로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난 경기 양주시의 한 빌라 화재로 1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6명이 다쳤다.
25일 오후 1시 27분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빌라 3층 세대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장비 34대와 인력 74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50여 분 만인 오후 2시 19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해당 세대에 홀로 있던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 4명과 소방관 1명, 주민 1명 등 총 6명도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소방관 1명은 폭발 여파로 발목에 화상을 입었고, 경찰관 4명 중 2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당초 경찰은 '술에 취한 주민이 휘발유를 뿌리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수색에 나섰으나, 수색 도중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일며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방화에 따른 화재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