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핑핑'·'푸솽' 미국 간다…시진핑 "우호의 사절"

입력 2026-09-25 01:0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미·중 우호의 상징인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미국에 새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매매나 기증이 금지된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의 외교 상징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환영식 연설에서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과 미국 국민 간 우호의 사절 역할을 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며 "며칠 뒤 판다 두 마리, '핑핑'과 '푸솽'이 애틀랜타 동물원의 새 보금자리로 와서 미국 국민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동물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두 마리의 판다는 2020년에 태어났다. 핑핑은 수컷, 푸솽은 암컷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자이언트 판다는 6마리로 늘게 된다. 현재 미국에는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2마리,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2마리 등 총 4마리의 판다가 있다. 중국은 자국에만 있는 멸종 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를 타국에 보내 우호 관계를 쌓은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치고 있다.

시 주석은 아울러 향후 5년간 미국 청년 10만명을 중국에 초청해 교류 및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라며 "두 강대국으로서 협력하면 서로 이익을 얻지만 대립하면 양측 모두 손해를 본다"며 협력과 소통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