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선진국들 공공부채 줄여야…필요한 일 하는 용기 가져야"

입력 2026-09-23 22:28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을 향해 늘어난 공공부채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터뷰에서 "잇단 (경제) 충격으로 부채 수준이 천국이 아닌 곳을 향한 계단처럼 치솟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서비스 비용을 억제하기 위한 조처는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각국의 공공부채가 불어난 가운데 채권시장 금리 상승으로 정부가 부담해야 할 차입 비용까지 커진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을 향해 "부채 수준을 낮추고, 재정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의 책무를 이행하도록 보장하라"며 “필요한 조처를 하는 용기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부채는 지난달 처음으로 40조달러(약 5경3700조원)를 넘어섰다. 프랑스의 공공부채도 조만간 국내총생산(GDP)의 12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지난달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으로 88억파운드(약 16조원)을 지출했다. 8월 기준으로 1997년 이후 최대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