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는 지난 22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주한스웨덴대사관,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문무바람'과 함께 '한국-스웨덴 해상풍력 공급망 협력의 날'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스웨덴의 해상풍력·재생에너지 분야 산업 및 기술 협력을 구체화하고, 양국 기업의 역량을 연계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한 비즈니스 및 공급망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칼-울르프 안데르손(Karl-Olof Andersson) 주한스웨덴대사, 제시카 올손(Jessica Olsson)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상무참사관 겸 대표를 비롯해 김상욱 울산시장, 오시환 울산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헥시콘(Hexicon)이 개발하는 문무바람과 아트라스콥코 코리아(Atlas Copco Korea), 히타치에너지코리아(Hitachi Energy Korea)를 비롯한 유관 공공기관과 학계·연구기관, 울산 지역 해양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과의 관계 강화는 스웨덴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양국은 혁신과 지속가능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공유하고 있다"며 "특히 해상풍력은 한국과 스웨덴이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과 투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협력 분야"라고 강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주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은 조선과 해양플랜트, 항만, 중공업 분야의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부유식 해상풍력 생태계와 공급망 조성을 위한 거점으로 꼽힌다. 전력망과 디지털화, 해양산업 분야에 강점을 지닌 스웨덴과 울산의 산업 기반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면서 양국의 협력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서는 문무바람을 비롯한 스웨덴 기업들이 사업 전략과 보유 기술을 소개하는 발표도 이어졌다. 문무바람은 프로젝트 개발 진행 상황과 조달·공급망 전략을 설명했으며, 아트라스콥코 코리아는 산업·엔지니어링 솔루션을, 히타치에너지코리아는 전력 인프라 분야의 경험과 기술을 각각 공유했다.
문무바람은 이날 국내 기업들과 해저·전력케이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항만·물류 분야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LS전선, GS Entec, 동원LOEX, KCTC, 대우로지스틱스, 에스프리트로지스틱스, 세화해운 등이 참여했다.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다룬 패널 토론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의 국내 공급망 육성과 한국·스웨덴 기업의 동반 성장 방안이 논의됐다. 최윤수 울산테크노파크 팀장, 박승기 LS전선 상무, 김대환 에이스E&T 대표, 김웅욱 문무바람 상무, 김선빈 히타치에너지코리아 이사, 김형수 아트라스콥코코리아 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제시카 올손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상무참사관 겸 대표는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는 스웨덴과 한국의 기업 및 기관을 연결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의 전문성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