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마주칠 뻔했다"…휴대폰 찾으러 바다 들어갔다가 '아찔'

입력 2026-09-23 11:13
수정 2026-09-23 11:20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가 나타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휴대전화를 빠뜨린 시민의 아찔한 상황이 포착됐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북항친수공원에서 상어를 촬영하다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린 사람이 직접 수로로 내려가는 모습이 퍼지고 있다.

영상 속에서 시민들은 상어를 보기 위해 북항친수공원 수로 주변 난간을 따라 빼곡하게 늘어서 있다. 이들 대부분은 상어가 나타나길 기다리며 휴대전화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이 난간 너머 수로 가장자리로 내려갔다. 이 시민은 돌 위에 자리를 잡고 몸을 숙여 물속에 손을 넣고 한동안 무언가를 찾았다. 결국 휴대전화를 찾아 건져 올린 뒤 수로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런데 다음으로 벌어진 상황이 아찔했다. 시민이 물 밖으로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수면에 상어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영상이 공개되자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상어는 지난 18일 바닷가와 연결된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포착된 뒤부터 계속 그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어가 먹이를 찾아 폭이 좁은 수로에 들어왔다가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의 시선으로는 수로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눈에 보이지만, 물속에 있는 상어 입장에서는 입구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 기관은 전날 상어와 관련한 대책 회의를 열고, 연휴 이후에도 상어가 계속 머물 경우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