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가 엔비디아가 주최한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까지 겨냥한 보안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임인텔리전스는 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결승에서 아시아·태평양 상위 10개 기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1만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결승 무대에서 생성형 AI부터 에이전틱 AI,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보안·통제 체계’를 발표했다.
박하언 에임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가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시스템과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보안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제시한 핵심 개념은 ‘에임 컨트롤 루프(AIM Control Loop)’다. AI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운영 단계에서 위험을 지속적으로 탐지하고 통제하는 구조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자동화 레드티밍 플랫폼 ‘스팅어(Stinger)’와 실시간 AI 보안 솔루션 ‘스타포트(Starfort)’를 운영하고 있다. 스팅어가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과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환경에서 취약점과 위험 행동을 찾아내면 스타포트가 AI의 입출력과 도구 호출, 시스템 실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탐지하고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 에임인텔리전스는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가 수여하는 특별상 부문 1위에도 올랐다. 현장 청중 투표에서도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별상 수상에 따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대회 ‘슬링샷(Slingshot)’ 결승에도 자동 진출한다.
회사는 최근 보안 범위를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로 넓히고 있다. 지금까지 AI 안전성과 보안 분야에서 36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160개 이상의 AI 모델을 평가했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동화 레드티밍과 실시간 통제 기술을 기업용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박 CTO는 “AI가 기업 시스템과 물리 세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AI 보안·통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