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낙관론에 기술주 랠리…나스닥 사상 최고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9-22 07:01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등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 넘게 뛰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19포인트(0.71%) 오른 5만2048.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20포인트(1.49%) 상승한 776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99.55포인트(2.26%) 오른 2만7122.09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AI 관련주의 강세가 이끌었다. 메타는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의 흥행 기대에 11.4% 급등했다. 최근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부상했지만 주요 기업들의 AI 투자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면서 관련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졌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29% 올랐다. 인텔은 12.14%, AMD는 9.95%, 퀄컴은 9.29%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2.3% 상승했다. AMD는 이날 급등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유엔총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5% 내린 배럴당 95.78달러에, 브렌트유는 3.4% 하락한 배럴당 100.3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인플레이션(물가 인상)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내려갔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 아래로 떨어지며 4.9%대 후반을 기록했다.

시장은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할 경우 최근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은 남아 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