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까지 눌러앉나…장기투숙 '부캉이'에 비상

입력 2026-09-22 19:41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3.5m 크기의 상어가 닷새째 자리를 지키면서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상어를 보기 위한 방문객까지 급증하자 추석 연휴 기간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북항 친수공원에서 발견된 상어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관계 기관은 우선 추석 연휴인 24~27일까지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연휴 이후에도 계속 머물 경우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상어는 지난 18일 바닷가와 연결된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포착됐다. 해경 등이 현장에서 수로 밖으로 내보내려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고, 이후 국립수산과학원 권고에 따라 자발적으로 빠져나가도록 기다리는 쪽으로 대응 방식을 바꿨다.

상어가 장기간 머물면서 '부캉이'라는 별명까지 붙었고 이를 보기 위한 인파도 몰리고 있다.

평소 하루 평균 약 2000명이 찾던 친수공원에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방문했다. 평일인 21일에도 약 1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 기관은 추석 연휴에도 관람객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