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사업 본격화"

입력 2026-09-22 13:29
산업 AX 연결거점(NEXUS) 실증단지 조성 추진

"UNIST와 산업 AX 핵심 기반 구축 본격화"


울산시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국가 주력 제조산업에 AI를 접목하며 '대한민국 산업 인공지능전환(AX) 선도도시'로의 전환에 본격 나선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울산시가 추진중인 AI 관련 사업 규모는 총 100건, 1조 4,947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산업 AX 실증사업은 14건, 6,087억 원 규모다.

주력 산업별 실증사업을 살펴보면,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는 다양한 차종을 한 공정에서 생산하는 다차종 생산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자율생산 시스템'를 개발 중이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 최적화 및 설비 예측진단에 특화된 AI 모형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조선 산업 분야에서도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주기 데이터를 통합 구축하고, 용접·검사·정비 등 핵심 제조공정에 AI와 로봇을 접목하는 실증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의 제조 현장과 타 지역의 AI·로봇 역량을 연계하는 초광역 협력도 대폭 확대한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울산-전남광주 인간형로봇(휴머노이드) 기반 자동차산업 제조인공지능전환(MAX) 지원사업'을 추진해 울산의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 역량과 광주·전남 지역의 AI 및 로봇 기술 역량을 연계한 초광역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현재 추진 중인 실증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 AX의 고도화를 견인할 신규 사업 기획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획 중인 신규 사업은 ▲국립산업 AX실증센터 건립 ▲산업단지 시범 무인 자동 공장(데모 다크팩토리) 구축 및 실증 ▲산업단지 현장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엣지 AIDC) 구축 및 실증 ▲통합형 인공지능 공장(풀스택 AI 팩토리) 및 제조 인공지능 기반 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제조암묵지 활용 인공지능 해법(AI 솔루션) 개발 ▲조선 AX 특화 인공지능 실증공간(AI 모델하우스) 구축 및 실증 등 총 6건이다.

장기적으로는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AX 사업들을 하나의 공간과 체계로 결합한 ‘산업 AX 연결거점(NEXUS) 실증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NEXUS 실증단지는 AI 기술개발부터 데이터·연산 기반 제공, 현장 실증,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 해주는 전주기 집적단지로 꾸려진다.

조선, 석유화학, 설비 등 울산의 거대·고위험·극한환경 산업을 대상으로 ‘울산형 중후장대형 인공지능(Heavy-Duty AI)’을 개발·실증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그동안 축적해 온 산업 AX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UNIST 등 지역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이를 NEXUS로 집적화해 주력산업이 AX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