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지역 산업 'AI 기술자립' 지원...지역 기업 인재육성에 180억 투입

입력 2026-09-22 15:02
부산대가 지역 기업의 'AI(인공지능) 내재화' 사업 지원에 나선다.

부산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추진하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180억원을 투입해 대학의 첨단 AI 연구 역량을 산업 현장에 접목하는 사업이다. 지역 기업이 스스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거점국립대 성장엔진·AI 패키지 지원대학’에 선정돼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 AI 거점대학, 5극3특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을 바탕으로 부산대 장영실AI연구원을 주축으로 △대학ICT연구센터(ITRC) △공학연구센터(ERC) △기업연구소의 연구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는 계획이다.

부산대 교수 17명과 성우하이텍, SNT모티브, 토탈소프트뱅크, 파나시아, 쿠쿠전자, 감바랩스 등 동남권 대표 중소·중견기업 14개사가 참여해 수요 발굴부터 기술개발과 현장 검증까지 함께 수행한다.

이번 산학 연구는 동남권 산업 수요를 반영한 3대 전략 분야로 추진한다. ‘스마트 제조 AI’는 불량 검출·문서작업 자동화·로봇 제어를, ‘스마트 항만·해양 AI’는 터미널 작업계획 최적화·해양 기자재 생산 지능화를 연구한다. ‘산업 AI 플랫폼’은 온디바이스 AI와 기업 지식을 활용하는 언어모델 등을 개발한다.

산업체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계약학과인 ‘첨단AI융합학과’ 석사과정을 개설한다. 참여 기업 재직자는 생산 공정과 실제 데이터를 연구 과제로 다루며 현장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전문성을 쌓는다.

부산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남권AI혁신연구센터를 설립해 산학협력 거점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인재 양성이 기업과 지역 산업의 성장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