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이 푹 빠진 '이것'...중고 매물 넘쳐난다

입력 2026-09-21 14:44
수정 2026-09-21 14:46

포켓몬 카드게임 30주년을 맞아 기념 확장팩이 출시되면서 30·40대가 중고 거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1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달 1∼17일 포켓몬 카드 매물 등록 건수와 검색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2%, 337% 늘었다.

당근에서도 같은 기간 매물 수가 지난해보다 827% 급증했고, 검색량도 426% 늘었다.

특히 30·40대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번개장터에서 이들이 차지한 거래액 비중은 58.7%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15만원 이상 고가 거래액에서는 67.2%에 달했다. 평균 구매 금액도 20대 이하보다 1.5배 높았다.

1996년 처음 출시된 포켓몬 카드게임이 지난 16일 30주년 기념 확장팩을 출시하면서 거래량은 더욱 뛰었다. 출시 직후인 16~17일 매물 등록 수는 이달 1∼15일 하루 평균보다 1.8배 많았다. 같은 기간 판매자 수는 2.3배, 거래액은 2.8배, 거래 건수는 1.5배 증가했다.

특히 잠잠했던 판매자들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기간 판매자 중 약 37%는 직전 90일 동안 카드 판매 이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는 소액부터 고가까지 다양했다. 최근 30일간 등록된 카드 매물 중 5000원 미만이 36.6%, 1만~3만원대가 16.8%를 차지했다. 15만원 이상 고가 매물도 저체의 11.1%로 집계됐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신규 확장팩 출시를 계기로 기존 수집가뿐만 아니라 카드를 오래 보관해온 이용자까지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확장팩 출시에 따라 이달 16~29일 포켓몬 카드 판매 수수료를 최대 100% 돌려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오승주 인턴기자 seungju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