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노무현·박정희·김대중 順

입력 2026-09-20 13:59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꼽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시사주간지 시사IN의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 노 전 대통령을 지목한 응답자가 전체의 33.0%로 1위였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21.2%로 2위에 올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3%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각각 6.0%로 동률을 기록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3.4%), 박근혜 전 대통령(2.4%), 김영삼 전 대통령(2.1%), 이승만 전 대통령(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세대와 지역, 정치 성향에 따른 표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노 전 대통령은 40대(44.4%)와 50대(42.7%), 광주·전라(45.3%) 지역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5.4%)과 진보층(51.1%)에서 압도적인 신뢰를 받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42.6%) 층의 지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령층과 보수 성향 응답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 60대(35.6%)와 70세 이상(44.0%) 고령층을 비롯해 대구·경북(38.5%), 국민의힘 지지층(46.2%), 보수층(39.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가정주부(37.9%) 응답층에서도 지지세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시사IN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7%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