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가 틀더니 이번엔 아예 생략…아시안게임 잇따른 논란

입력 2026-09-19 17:46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를 트는 사고를 낸 지 하루 만에 이번엔 국가 연주를 아예 건너뛰는 등 대회 운영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여자 핸드볼 한국-홍콩전이 열린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의 엔트리오 고세이 메모리얼 체육관에서는 경기 시작 전 어느 쪽 국가도 나오지 않았다. 선수 소개를 비롯한 개회 순서는 그대로 진행됐는데 국가만 빠진 것이다. 줄지어 서 있던 선수들은 영문을 몰라 당황했고, 경기는 그 상태로 시작했다.

이날 국가가 빠진 건 하루 전 남자 하키 경기에서 애국가 자리에 북한 국가가 나온 사고 때문으로 전해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기 전까지 국가가 생략될 것이라는 안내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후 조직위에 이유를 묻자 그제야 하키 경기장 오류 재발 방지를 위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차원에서 전체 재정비 후 국가 연주를 재개하겠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20일부터 한국의 금메달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가 재생 시스템 재정비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