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캡슐은 저 캡슐이랑 맛이 어떻게 달라요?”
19일 모두가 들떠 있는 ‘2026 청춘, 커피 페스티벌’(청커페) 현장에서 유독 차분한 분위기의 공간이 있었다. 동서식품의 캡슐 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가 꾸린 부스다. 룰렛이 돌아가고 투명 공 안에 색색의 공이 달그락거리며 떠들썩한 다른 부스들과 달리 커피머신의 작동음을 배경으로 고요히 대화하는 소리만 오갔다.
카누는 이날 ‘청커페’를 찾은 방문객 누구나 프리미엄 캡슐 커피 16종을 시음할 수 있도록 약 3000명분을 준비했다. 50명 가까이 줄 선 방문객들은 캡슐별 맛과 향, 강도가 적힌 팸플릿을 유심히 살피며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카누 관계자는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누구나 카누 바리스타를 즐길 수 있도록 차분한 컨셉으로 부스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비된 카누 전용 캡슐은 기본 블렌드 8가지, 여름 한정판인 아이스 블렌드 4종, 싱글 오리진 4종 등이다. 한낮 기온이 30도에 가깝게 올라간 탓에 아이스 블렌드의 인기가 높았다. 달콤한 향의 ‘라이블리 브리즈’부터 고소함을 베이스로 은은한 탄 맛이 나는 ‘인피니트 피크’까지 쉴 새 없이 머신 투입구를 채웠다. 다른 부스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디카페인(세레니티 문, 케어링 스타) 제품도 인기가 많았다.
이날 방문객들을 만난 제품은 지난 7월 출시된 신제품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다. 전원을 켠 순간부터 약 3초 만에 예열이 완료된다. ‘연속 추출’ 성능도 기존 모델보다 나아졌다. 에스프레스 기준 최대 약 30잔까지 끊김이 없이 추출할 수 있다. 카누 관계자는 “좋아하는 커피 취향과 손가락 하나만 있으면 카누 바리스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카누는 이외에도 ‘카누 바리스타 어반’,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 ‘카누 바리스타 페블’ 등 여러 커피 머신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동서식품이 50여년간 쌓아 온 커피 제조 기술력과 전문성이 뒷받침됐다.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보다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전용 용기에 담아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아메리카노 스타일을 구현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커피 문화 축제 ‘2026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이날 ‘오늘의 나를 깨우는 완벽한 블렌딩’을 주제로 열렸다. 서로 다른 풍미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커피 블렌딩처럼 청춘의 열정과 문화예술, 휴식을 한데 모아 일상에 필요한 에너지를 채우고 지친 감각을 깨우자는 취지다.
2026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19~20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아레나광장과 월드파크, 스트리트 등)에서 열린다. 스타벅스와 빽다방,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를 비롯해 CU, GS25, 동서식품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각종 커피와 음료를 선보인다. 잔나비를 비롯한 아티스트 공연과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