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베트남으로 가려던 미국인 환승객의 위탁수하물에서 실제 권총과 실탄이 무더기로 적발돼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8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국적 여성 A씨의 위탁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 도중 38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6발이 발견됐다.
A씨는 미국 댈러스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경유한 뒤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하려던 환승객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관계당국의 조사 결과, A씨는 여행 짐을 싸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호신용으로 사둔 권총과 실탄이 가방에 들어간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동의를 얻어 적발된 권총과 실탄을 안보위해물품 포기 절차에 따라 전량 회수 조치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