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엔 장사 없다지만…" 96세 워런 버핏 '결단' 내렸다

입력 2026-09-18 22:20
수정 2026-09-18 22:26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6)이 56년간 이끌어온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올해 1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1970년부터 맡아온 회장직도 그만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버핏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 회장으로 이사회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버핏은 1970년부터 맡아온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직을 56년 만에 내놓게 됐다. 신임 회장에는 버핏의 아들인 하워드 버핏이 임명됐다.

그는 앞서 올해 1월 1일 자로 버크셔 CEO에서도 물러났었다. 이에 그렉 아벨 당시 부회장이 CEO직을 물려받았다.

버핏은 1930년생으로 올해 96세다. 그는 주주들에게 보낸 별도의 서한에서 "세월에는 장사가 없지만, 시간의 아버지(Father Time)는 내게 너그러웠다"면서 "덕분에 버크셔가 앞길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는 모습을 지켜볼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버핏은 망해가던 직물회사인 버크셔를 인수해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투자회사로 키워낸 전설적인 투자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