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방미, 전쟁 분수령 되나

입력 2026-09-18 17:59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포함한 이란 대표단이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란 대표단과 수행원의 입국 비자를 승인했다. 국무부는 “이번 비자 발급은 유엔 본부 협정에 따른 주최국의 의무”라며 “이란 대표단에게는 이동 제한이 적용되고 사치품 및 기타 물품 구매가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전쟁 상황과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관한 이란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외교적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방미 허가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 지도부 중 온건·개혁 성향으로 평가받는 그는 서방과의 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통한 제재 완화, 경제난 해소를 모색하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유엔총회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걸프 6개국 정상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하려면 역내 동맹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회동이 전쟁의 다음 국면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