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 연비 L당 17.4㎞…'싼타페급'으로 넓어진 현대차 투싼

입력 2026-09-20 09:00

현대차가 6년 만에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투싼'을 최초로 공개했다. 투싼은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기록한 현대차 스테디셀러다. 특히 북미에서 인기가 많다. 신형 투싼은 기존 모델 대비 공간감은 커지고 파워트레인 성능이 개선됐으며,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시 ‘CJ ENM 스튜디오 센터’에서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신형 투싼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신형 투싼, 전장·전폭·휠베이스 모두 길어졌다5세대 신형 투싼은 전장, 전폭, 휠베이스가 기존 모델보다 각각 60㎜·40㎜·30㎜ 증가해 각각 4700㎜·1905㎜·2785㎜다.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와 비교해 싼타페와 비교해 휠베이스는 불과 30㎜ 차이가 난다. 투싼이 몸집을 키우면서 중형 SUV 싼타페와의 휠베이스 격차를 크게 줄인 것이다. 전폭은 되레 투싼이 5㎜ 길다.

특히 2열 거주성이 크게 변했다. 신형 투싼의 2열 헤드룸은 기존보다 29㎜늘어난 1031㎜다. 2열 도어 개방 각도는 기존 73도에서 83도로 확대했다.

외관은 전작 대비 한층 각진 네모형으로 박시해진 모습이다. 현대차 디자인 콘셉트인 '아트 오브 스틸'이 반영됐다. 전면에는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간접조명 방식의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가 적용됐다. 측면은 입체적인 펜더 볼륨과 절제된 도어 면, 차체를 따라 수평으로 뻗은 선명한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에는 입체적인 투명 렌즈 내부에 정교한 패턴을 적용한 프리즘 리어 램프가 장착됐다.

실내는 트림에 따라 16 대 9 비율의 17인치 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운전석에는 슬림 디스플레이가 놓였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가 장착됐다. 팜레스트 히든 트레이, 애드기어,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가 장착됐다. 이 밖에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XRT 트림도 운영한다.
가솔린 강화하고 하이브리드는 차별화신형 투싼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3PS, 최대 토크 27.0kgf·m를 발휘했다.

가솔린 모델은 기존보다 최고 출력을 13PS 향상시킨 1.6터보 엔진을 적용하고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시스템 최고 출력 245PS와 복합연비 L당 17.4 ㎞를 달성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에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기반으로 감속이 필요한 구간을 예측해 운전자에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알려주는 ‘관성 주행 안내’를 적용했다. 정차 중 일정 시간 동안 전기차처럼 무시동 상태에서도 공조,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를 적용한다.

또 앞바퀴 서스펜션과 차체가 연결되는 부위의 강성을 높이고 뒷바퀴 서스펜션을 지지하는 차체 하부구조를 보강했다. 튜닝 자유도를 확대한 신형 서스펜션 밸브를 적용했다. 엔진 마운트의 유체 구조와 변속기 마운트에 듀얼 스토퍼를 적용했다. 대시 패널에는 흡차음 패드를 보강했다. 공기저항계수는 기존 0.33에서 0.3으로 개선했다.
안전 및 편의 사양 대폭 강화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기술도 적용됐다. 현대차는 충돌로 메인 전원이 차단돼도 백업 전원을 활용해 도어 잠금 해제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비상 상황에서 탑승자의 신속한 탈출과 구조를 지원하는 첨단 안전 기술인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투싼에 최초로 적용했다.

여기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과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기억 후진 보조 기능도 적용했다. 이 외에 9개 에어백,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2 등을 기본 장착했다.

이와 함께 전방·후방·측방 주차 거리 경고, 워크 어웨이 락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원격으로 차량의 주차와 출차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를 주력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부터 기본화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에 걸맞게 디자인·공간·전동화·디지털 기술 전 영역에서 혁신을 이룬 모델”이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으로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