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레스트, 수면 데이터 분석·품질 평가 관련 AI 특허 3건 출원

입력 2026-09-16 13:51
AI 슬립테크 기업 비브레스트(vivRest, 대표 하상우)가 수면 데이터의 판정부터 신뢰도 평가, 물리적 개입 효과 검증 등 전 과정을 고도화할 수 있는 AI 핵심 기술 3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1건은 국내와 미국에 동시 출원했다.

현재 슬립테크 업계에서는 수면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수면다원검사(PSG)는 수면장애 진단에 활용되는 표준 검사지만 의료기관에서 장비와 센서를 착용한 상태로 진행돼 일상적인 수면 환경과는 차이가 있다. 반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웨어러블 및 수면측정 기기는 일상 환경에서 장기간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지만 측정 편차나 데이터 품질 관리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비브레스트가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무이벤트 판정 가드를 구비한 분류기 출력 분포 기반 세션 단위 검출 임계값 결정 방법 및 시스템 ▲음향 이벤트 검출 환경 품질 지표 산출 방법 및 시스템 ▲세션 내 반사실 생성 및 물리 개입 효과 추정 방법 및 시스템 등 3건이다.

각 기술은 기기별 측정 편차 보정, 측정 결과의 신뢰도 평가, 기기의 물리적 개입이 수면 상태에 미친 영향 추정 등을 수행한다. 회사는 이번 특허들을 통해 수면 데이터의 ‘양’뿐 아니라 ‘품질’과 ‘신뢰성’까지 관리하는 기술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에 동시 출원된 '음향 이벤트 검출 환경 품질 지표 산출' 기술은 수면 중 수집된 음향 데이터의 검출 환경과 품질을 정량화해 신뢰성이 확보된 데이터만 AI 분석과 학습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비브레스트는 해당 기술을 해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제조사와의 협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 기술은 비브레스트의 AI 스마트베개 ‘에스필로우(S-Pillow)’와 수면케어 버티컬 AI 플랫폼 ‘트랜슬립(TranSleep)’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축적된 1억 9000만 건의 수면 데이터의 품질을 개선하고 AI 모델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브레스트는 최근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의료자문역으로 위촉했으며, 한국수면산업협회·KTC 수면산업진흥센터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특허 개발을 주도한 김설기 CAIO(최고AI책임자)는 “이번 3건의 특허 출원은 수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의 판정과 품질, 신뢰도를 관리하고 물리적 개입의 효과까지 추정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브레스트는 이번 출원을 시작으로 수면 측정과 분석, 효과 검증이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수면 AI 기술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관련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