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전광판에서 중국 전통 의상을 '한복'으로 잘못 안내해 논란이 불거졌다.
15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보문관광단지 수상공연장 인근 광장에 'POST APEC 미디어월'을 이전 설치해 시운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 의복을 한복으로 명시한 콘텐츠를 내보냈다.
문제가 된 전광판은 국가명을 '중국'으로 명시하고 인물 역시 중국풍 복식을 착용하고 있음에도 해당 의상을 '한복'으로 표기했다. 한복이 중국의 의복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시설물은 지난해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호반광장에 설치된 전광판이다.
공사 측은 장소를 옮긴 뒤 APEC 21개 회원국의 전통 의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험 가동하던 중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국 문화로 편입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전광판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 오해를 일으키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는 송출을 중단한 상태이며, 콘텐츠를 정확하게 수정한 뒤 다시 송출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