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육상발전 엔진 사업 확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2000원에서 44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부지를 포함해 8300억원가량을 투자해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대출력 발전엔진 생산능력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0.7기가와트(GW) 수준인 그룹의 발전엔진 생산능력을 총 4GW로 늘리는 게 목표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당 공시 이후 오히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가 상승폭이 더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의 육상발전 엔진 출하가 늘어나면, 2~3년의 시차를 두고 HD현대마린솔루션의 애프터마켓(AM) 수익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이어 “공장 준공 후 발전용 엔진 납품 매출은 제조사인 HD현대중공업에 귀속되지만, 가동엔진 물량(UIO)이 누적될수록 AM 이익의 상승 곡선은 가팔라진다”며 “미래 시점 발생 이익의 가치를 주가에 반영할 경우, 발생 시점이 2~3년 늦더라도 훨씬 더 크고 장기간 발생하는 이익은 AM 부문에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발전엔진 4GW 증설에 따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육상발전 엔진 AM 사업가치를 5조5690억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기존 사업 가치(14조5180억원)를 더한 20조870억원을 목표 시가총액으로 제시했다.
단기 실적 흐름도 견조할 전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6030억원으로 유안타증권은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전분기 대비 22.6% 늘어난 1200억원을 제시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1060억원를 12.7% 웃도는 수준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