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개막 첫 주에 박성주 메리츠증권 도곡WM센터 과장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준익 감독의 첫 숏폼 드라마 ‘아버지의 집밥’의 원작을 서비스한 키다리스튜디오가 큰 평가수익을 안겨준 덕이다.
14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참가팀 10개 팀은 개막 첫 주에 평균 1.27%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비슷한 성과다. 코스피는 스타워즈 대회 개막일인 지난 7일 시초가(6995.39) 대비 1.22% 하락한 6909.91로 지난 11일 거래를 마쳤다.
주 중반까진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인 오픈AI가 에이전트AI 구현에 다가선 성능을 보이는 새로운 모델 ‘아스트라-6’를 공개하면서 반도체 섹터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물가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시장금리가 튀어 오르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쉽지 않은 증시 상황 속에서 박성주 과장은 첫 주 계좌 수익률을 3.97% 불리며 1위로 치고 나갔다. 효자 종목은 키다리스튜디오로, 박 과장은 이 종목으로 현재까지 22.09%의 평가수익을 올리고 있다. ‘왕의 남자’(2006), ‘동주’(2016), ‘자산어보’(2021) 등 역사극으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첫 번째 웹툰 원작의 숏폼 드라마 ‘아버지의 집밥’이 지난 9일 극장에서 개봉하면서, 동명의 원작 웹툰을 서비스한 키다리스튜디오가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은 덕이다.
누적수익률 0.21%로 2위를 기록한 남두현 신한투자증권 인천금융센터 주임의 계좌엔 로보티즈가 가장 큰 비중으로 담겼다. 최근 사전예약에서 인기몰이를 한 소형로봇 ‘마이크로덕’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한 업체로 로보티즈가 부각된 바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마이크로덕을 개발한 허깅페이스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관심이 더욱 커졌다.
공동 3위는 첫 주에는 거래하지 않은 하나증권 프라임브로커팀(이용찬 클럽1한남WM센터 VIP PB팀장)과 한국투자증권 자산증대팀(김동규 압구정PB센터 대리와 이홍준 평촌PB센터 대리)이 랭크됐다.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이날 개막한 '2026 제32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는 오는 12월25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각 증권사에서 개인을 비롯해 팀을 이뤄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팀당 5000만원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팀이 우승한다. 누적 손실률이 20%(종가 기준)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 참가자의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