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대변 보는 중국인?…"단순한 소문" 유튜버의 해명

입력 2026-09-12 07:58
수정 2026-09-12 08:25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이나 일본 등의 공공장소에서 용변을 본다는 목격담이 속출한 가운데, 일본에서 9년째 생활 중인 중국인 유튜버가 이와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10일 일본 라이프스타일 전문매체 오토나살롱에 따르면, 일본에서 유튜버 '무이무이'로 활동하는 중국인 우메 무이는 자신의 저서에서 일본인들이 중국인에 대해 갖는 여러 궁금증을 소개하며 중국의 화장실 문화를 언급했다.

무이는 중국인들이 어디서나 대변을 본다는 데 대해 "성인의 경우 그냥 단순한 소문인 것 같다"면서도 "아이들의 경우 부정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과거 중국 농촌 지역에서 야외 배변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중국에는 아이들이 급하게 용변을 볼 수 있도록 바지 아랫부분이 트여 있는 이른바 '크로치 팬츠'가 있었다고 전했다. 기저귀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기저귀로 인한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크로치 팬츠는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고 한다.

다만 최근에는 공공예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하이 등 도시에서는 이런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고 무이는 설명했다.

또 무이는 과거 시골에서는 칸막이나 문이 없는 화장실이 흔했다면서 "중국에서는 농촌과 도시의 생활 방식이 크게 다르고 세대 차이도 있어 화장실 예절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공공장소에서 용변을 봤다는 목격 글이 다수 게재됐다.

지난해 9월 천연기념물인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아이 용변을 보게 한 뒤 그대로 떠났다는 글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고, 같은 해 10월에는 중국인 추정 남성이 경복궁 북문(신무문)에서 용변을 보다가 범칙금 5만원을 부과받았다.

이 밖에도 한라산 등반코스에서 6~7세로 보이는 아이가 용변을 봤는데도 보호자가 이를 치우지 않는 장면이 한 등산객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