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보려고 정장 샀는데…"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술렁인 이유

입력 2026-09-11 22:19
수정 2026-09-11 22:52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에서 정장 대신 깔끔한 평상복을 입도록 하는 복장 지침을 인사혁신처가 내놨다.

11일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전날 게시한 '면접시험 복장 안내 공고'에서 "면접 복장은 본인의 역량 발휘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간편한 옷차림(깔끔한 평상복)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녀 모두 정장 착용을 지양하고 넥타이,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한다"며 "넥타이·정장구두 착용 시 넥타이는 풀고 정장 구두에는 덧신을 씌울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응시자들이 복장 기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AI(인공지능)로 만든 착용 예시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인사처가 복장 지침을 구체화한 것은 기존 권고에도 불구하고 정장을 입고 면접장을 찾는 응시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인사처는 "(복장을) 본인의 역량 발휘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권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응시자는 정장 차림으로 면접에 응시하고 있어 면접 분위기가 부자연스럽고, 구두 발자국 소음 등으로 인해 시험 운영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복장 지침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장 구매 부담이 줄어든다는 취지로 '양복값이 만만치 않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반면, 평상복을 새로 갖추는 데 오히려 비용이 더 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