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00달러 넘자 10년물 미국채 수익률 4.9% 돌파

입력 2026-09-10 22:15
수정 2026-09-10 22:25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마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자 10일(현지시간)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4.9%를 돌파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경, 비교적 예상치에 부합한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도 보합세를 보이던 미국채 수익률은 WTI 선물이 10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몰리며 전 날보다 6bp(1베이시스포인트=0.01%) 가파르게 올랐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국제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는 이 날 3.7% 오른 104.95달러에 거래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부채의 주요 기준이 된다.

일반적으로 연준의 단기 금리 결정에 더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4.501%까지 치솟았다. 2023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지정학적 위험과 연동하여 움직이며 미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더욱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5bp 이상 상승한 5.337%를 기록했다.

하루 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당초 발표보다 3배 늘어난 60억 달러 규모로 장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미국과 이란간의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다시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