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ECB 금리 인상…예금금리 연 2.50%로 0.25%P↑

입력 2026-09-10 21:19
수정 2026-09-10 21:32

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에너지 가격을 비롯한 물가 상승에 대응해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ECB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50%로, 기준금리(주요재융자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2.65%와 2.90%로 0.25%포인트씩 올리기로 결정했다.

ECB는 성명에서 "전망이 여전히 대단히 불확실하며 물가상승률에는 상방 위험이, 경제 성장에는 하방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ECB의 정책금리 인상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로 두 번째다. 지난 6월 ECB는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예금금리 2.50%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도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중동 분쟁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년 만에 최고치인 3.3%까지 올랐다. ECB 목표치 2%도 6개월 연속 웃돌았다.

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하자 유로존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ECB는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에너지 가격의 파급효과를 주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인상으로 ECB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3.0%)의 격차는 0.50%포인트, 미국(3.50~3.75%)과의 격차는 1.00∼1.25%포인트가 됐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