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기간 만료를 앞둔 TV홈쇼핑 및 T커머스 사업자 12곳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로부터 일제히 재승인을 받아 향후 7년간 방송 사업을 이어간다.
1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방미통위는 전날 진행된 재승인 의결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결과 현대홈쇼핑이 총점 1000점 만점 중 784.98점을 기록해 전체 대상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로 재승인 기준(650점)을 통과했다. 이번 심사는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등 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대홈쇼핑이 최고점을 받은 데는 방송의 공적 책임 이행을 향한 적극적인 노력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사 항목 가운데 방송평가위원회 방송평가 부문에서 275점 만점에 239.95점을 얻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방송의 심의 적절성과 시청자 권익 보호 활동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정거래와 상생 정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홈쇼핑은 장애인 방송 운영과 공익광고 편성을 확대하고,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공정거래 프로세스를 내재화했다. 또한 2025년 기준 전체 방송 편성시간의 76%를 중소기업 상품으로 구성해 재승인 조건인 '70% 이상'을 웃돌았으며, 신상품 입점 테스트와 재고 처리를 돕는 수수료 인하 방송을 전개해 중소기업 판로 지원에 힘썼다.
현대홈쇼핑의 뒤를 이어 롯데원TV(781.52점), NS샵플러스(775.03점), 롯데홈쇼핑(760.85점), 신세계쇼핑(756.70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심사는 방송평가 결과, 공적 책임 및 공정성 이행 실적, 중소기업 활성화 기여도, 시청자·소비자 권익보호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됐다. 방미통위는 재승인 조건 이행 여부와 중소기업 상품 발굴·육성 계획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더욱 굳건히 다질 것"이라며 "자체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인 '코아시스'를 운영해 뷰티 협력사의 매출 증대를 돕는 등 다각도로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